프론트엔드

실행 컨텍스트와 클로저 이해해보기

고은수 2025. 1. 26. 04:06

개요

자바스크립트나 함수형 프로그래밍을 공부하다 보면 언젠가 클로저를 맞닥뜨리게 된다. 클로저가 뭔지 찾아보면 클로저는 함수와 그 함수가 선언됐을 때의 렉시컬 환경(Lexical environment)과의 조합이다.라고 나온다. 이해가 쏙쏙 된다ㅎㅎ; 한번 제대로 알아보자.

자바스크립트 엔진의 메모리 관리

들어가기 전에 먼저 자바스크립트 엔진의 메모리 관리 구조를 알 필요가 있다. 자바스크립트 엔진은 힙(Heap)콜 스택(Call Stack)의 두 가지 데이터 구조를 가지고 있다.

콜 스택(Call Stack)

  • 자바스크립트의 코드 실행을 추적한다.
  • 함수가 호출될 때마다 해당 함수의 실행 컨텍스트가 스택의 맨 위에 push 되고 실행이 완료되면 pop 된다.

힙(Heap)

  • 힙은 구조화되지 않은 넓은 메모리 영역으로 객체나 문자열과 같은 데이터가 저장된다.
  • 콜 스택이 정해진 크기의 데이터를 순서대로 처리한다면, 힙은 크기가 동적으로 변하는 데이터를 자유롭게 저장할 수 있다.

실행 컨텍스트에 대해서는 뒤에서 자세히 다룰 예정이다.

자바스크립트 소스코드의 평가와 실행

클로저나 컨텍스트를 알아보기 전에 자바스크립트 엔진이 소스코드를 어떻게 처리하는지 알아보자. V8 엔진 뜯어보기에서 다룬 과정 말고도 사실 한 단계가 더 있다. 파싱, AST, Ignition 등의 과정은 소스코드를 실행 가능한 형태로 변환하는 실행 단계이고, 그전에 평가 단계가 있다. 평가 단계에서는 코드가 실행되기 전에 코드가 모든 선언문을 먼저 찾아내서 실행한다.

변수와 호이스팅

console.log(score); // undefined

var score;
score = 80;

console.log(score); // 80

 
보통 이런 코드가 있으면 처음 출력문에 score가 없다는 에러가 나와야 정상일 것 같다. 하지만 자바스크립트는 평가 단계에서 선언문을 먼저 실행하고 메모리 공간에 undefined를 저장한다.

그리고 실행 단계에서 실제 값이 할당될 때, 다른 메모리 공간에 실제 값을 저장한다.

undefined는 후에 가비지 콜렉터가 해제한다. 이렇게 변수 선언문이 코드의 선두로 끌어올려진 것처럼 동작하는 자바스크립트 고유의 특징이 호이스팅이다. 호이스팅이 발생하면 코드의 실행 순서가 겉보기와 다르게 동작하여 코드의 흐름을 파악하기 어렵게 만든다.

원시 값과 객체

자바스크립트의 데이터 타입은 크게 원시 값과 객체로 나눌 수 있고, 이 둘은 메모리에 저장되고 관리되는 방식에서 차이가 있다.
 

원시 값

  • 숫자, 문자열, 불리언, null, undefined, Symbol 등 
  • 변경 불가능
  • 원시 값을 변수에 할당하면 변수에 실제 값이 저장
  • 원시 값을 갖는 변수를 다른 변수에 할당하면 원본의 원시 값이 복사되어 전달된다. (값에 의한 전달)

객체

  • 여러 값들을 하나로 그룹화한 복합적인 데이터 구조
  • 변경 가능
  • 객체를 변수에 할당하면 변수에 참조 값이 저장
  • 객체를 가리키는 변수를 다른 변수에 할당하면 원본의 원시 값이 복사되어 전달된다. (참조에 의한 전달)
var score = 80;
var copy = score;

console.log(score); // 80
console.log(copy); // 80

score = 100;

console.log(score); // 100
console.log(copy); // ?

값에 의해 전달되므로 새로운 숫자 값 80이 생성되어 copy 변수에 할당된다. 이때 score 변수와 copy 변수의 값 80은 각각 다른 메모리 공간에 독립적으로 저장된 별개의 값이다.

var person = {
  name: 'Lee';
}

var copy = person;

console.log(copy === person); // true

copy.name = 'Kim';

person.address = 'Seoul';

console.log(person); // {name: 'Kim', address: 'Seoul'};
console.log(copy); // {name: 'Kim', address: 'Seoul'};

이와 달리 원시 값과 달리 객체는 변경 가능한 값이다. 즉 재할당하지 않고 객체를 직접 변경할 수 있다. 이러한 특성은 메모리 관리 측면에서 의미가 있는데, 객체는 크기가 가변적이고 상당히 클 수도 있다. 또한 그 안에 다른 객체를 포함할 수도 있기 때문에 매번 새로운 메모리 공간을 할당하는 것은 시스템 자원 측면에서 비효율적이다.

자바스크립트에서의 함수

다른 프로그래밍 언어의 함수는 단순히 호출 가능한 코드 블록이다. 반면 자바스크립트에서 함수는 호출 가능한 객체 타입의 값이다. 즉, 어떤 변수에 할당도 가능하면서 실행도 가능하다. 즉! 숫자를 변수에 할당하고, 함수에 전달하고, 객체의 프로퍼티로 저장할 수 있는 것처럼 함수도 동일하게 다룰 수 있다. 이러한 특성으로 함수형 프로그래밍 패러다임을 효과적으로 구현할 수 있게 해 준다.
 

함수 선언문

function add(x,y) {
  return x+y;
}

함수 표현식

var add = function(x,y){
  return x+y;
}

여기서 중요한 점은 함수를 호출할 때, 실제로는 함수의 이름이 아닌 함수 객체를 가리키는 식별자를 통해 호출한다. 이것 때문에 호이스팅 측면에서 차이가 발생한다.

console.log(add(2, 3)); // 5
console.log(subtract(5, 2)); // TypeError: subtract is not a function

// 함수 선언문 - 호이스팅되어 위에서도 호출 가능
function add(x, y) {
    return x + y;
}

// 함수 표현식 - 변수는 호이스팅되지만 함수 할당은 이 시점에 이루어짐
var subtract = function(x, y) {
    return x - y;
};

함수 선언문은 코드가 실행되기 전 평가 단계에서 함수 객체로 초기화되는 반면, 함수 표현식으로 선언된 변수는 undefined로 초기화되고 실제 함수 객체는 할당문이 실행된 시점에 생성된다. 함수 호이스팅은 함수를 호출하기 전에 반드시 함수를 선언해야 한다는 당연한 규칙을 무시해서 선언문 대신 표현식을 사용할 것을 권장한다.

스코프

스코프는 식별자가 유효한 범위를 의미한다. 이는 코드 블록이나 함수 등으로 구분된 영역에서 변수나 함수와 같은 식별자를 찾아내고 접근할 수 있는 범위이다. C나 자바 등 대부분의 언어는 if, for, while 등 모든 코드 블록에서 지역 스코프를 만들고 이를 블록 레벨 스코프라 한다. 그러나 var 키워드로 선언된 변수는 오직 함수의 코드 블록만을 지역 스코프로 인정한다. 이를 함수 레벨 스코프라고 한다.

var i = 0;

for (var i = 0; i < 5; i++){
  console.log(i);
}
// 의도치 않은 값 변경
console.log(i) // 5

 
렉시컬 스코프

var x = 1;

function foo() {
  var x = 10;
  bar();
}

function bar() {
  console.log(x);
}

foo(); // ?
bar(); // ?

위 예제의 실행 결과는 어떻게 될까? 두 가지 패턴을 예측할 수 있다 : 

  • 함수를 어디서 호출했는지에 따라 상위 스코프를 결정한다.
  • 함수를 어디서 정의했는지에 따라 함수의 상위 스코프를 결정한다.

첫 번째 방식으로 생각해 보면, 각각 10, 1이 출력될 것이다. 이 방식을 동적 스코프라고 한다. 함수를 정의하는 시점에는 함수가 어디서 호출될지 알 수 없어서 호출되는 시점에 동적으로 상위 스코프를 결정해야 하기 때문에 동적 스코프라고 부른다.
두 번째 방식은 각각 1, 1이 출력될 것이다. 이 방식을 렉시컬 스코프 또는 함수 정의가 평가되는 시점에 상위 스코프가 정적으로 결정되기 때문에 정적 스코프라고도 한다.
 
자바스크립트는 렉시컬 스코프를 따르므로 함수를 어디서 호출했는지가 아니라 어디서 정의했는지에 따라 상위 스코프를 결정한다. 즉, 함수의 상위 스코프는 언제나 자신이 정의된 스코프이고 함수 객체는 함수가 호출될 때마다 함수의 상위 스코프를 참조할 필요가 있으므로 이렇게 결정된 상위 스코프를 기억한다.

var vs let

앞에서 var 키워드로 선언된 변수는 함수 레벨 스코프를 따른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함수 외부에서 var 키워드로 선언한 변수는 코드 블록 내에서 선언해도 모두 전역 변수가 된다. 이로 인해 의도치 않게 상태를 변경하거나, 다른 파일 내에서 동일한 이름으로 명명된 전역 변수나 함수가 같은 스코프 내에 존재할 경우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 또한 변수 중복 선언이 가능하기 때문에 동일한 이름의 변수가 이미 선언되어 있는 것을 모르고 변수를 선언하면 먼저 선언된 변수 값이 변경되게 된다. 그리고 변수 호이스팅 때문에 가독성을 떨어뜨리거나 오류를 발생시킬 여지가 있다.
 
이런 단점들을 보완하기 위해 ES6에서는 새로운 변수 선언 키워드인 let이 도입되었다. let은 변수 중복 선언이 금지되어 있고 블록 레벨 스코프를 따른다. 

let foo = 1; // 전역 변수

{
  let foo = 2; // 지역 변수
  let bar = 3; // 지역 변수
}

console.log(foo); // 1
console.log(bar); // ReferenceError: bar is not defined

또한 변수 호이스팅이 발생하지 않는 것처럼 동작한다.

console.log(foo); // ReferenceError: foo is not defined
let foo;

var은 런타임 이전에 암묵적으로 선언되고, undefined로 초기화된다. let은 변수 선언 단계초기화 단계분리되어 진행한다. 초기화 단계는 변수 선언문에 도달했을 때 실행된다. 초기화 단계가 실행되기 이전에 변수에 접근하려고 하면 참조 에러가 발생하고, 스코프의 시작 지점부터 초기화 시작 지점까지 변수를 참조할 수 없는 구간을 일시적 사각지대라고 부른다.

console.log(foo); // ReferenceError: foo is not defined;

let foo; // 선언문에서 초기화 단계 실행
console.log(foo); // undefined

foo = 1; // 할당문에서 할당 단계 실행
console.log(foo); // 1

이렇게 let 키워드로 선언한 변수는 호이스팅이 발생하지 않는 것 처럼 보이지만 사실 그렇지 않다.

let foo = 1; // 전역 변수

{
  console.log(foo); // ReferenceError: Cannot access 'foo' before initialization
  let foo = 2; // 지역 변수
}

진짜 호이스팅이 발생하지 않으면 출력문에서 1이 나와야 하는데 여전히 호이스팅이 발생하기 때문에 참조 에러가 발생한다.
그리고 var 키워드로 선언한 전역 변수는 전역 객체 window의 프로퍼티가 되지만 let 키워드로 선언한 전역 변수는 전역 객체의 프로퍼티가 아니다. 즉 window.foo와 같이 접근할 수 없다. let 전역 변수는 보이지 않는 개념적인 블록 내에 존재한다. 곧 살펴보자.

실행 컨텍스트

컨텍스트가 뭘까?

 
맥락? 문맥? 잘 와닿지 않는다.
프론트엔드나 자바스크립트에서는 Canvas Context나 리액트의 Context API 등 다양한 컨텍스트를 만날 수 있다. Canvas의 Context는 픽셀에 접근할 수 있는 방법이나 그림을 그릴 수 있는 도구들의 모음? 같은 느낌이다. React의 Canvas API는 컴포넌트 트리 전체에 걸쳐 데이터를 공유할 수 있는 환경을 의미한다.
즉, Context어떤 작업을 하는데 필요한 관련 정보나 도구들의 집합 정도로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다. 실행 컨텍스트는 코드가 실행되는 환경, 실행되는데 필요한 것들을 의미하고 렉시컬 환경으로 구성된다. 렉시컬 환경코드가 어디에서 실행되는지, 주변에 어떤 코드들이 있는지에 대한 정보를 포함한다. Javascript 엔진은 코드를 실행할 때 다음과 같은 과정을 거친다

  1. 소스코드 평가 단계에서 실행 컨텍스트를 생성한다.
  2. 변수와 함수의 선언문을 먼저 실행하여, 이들의 식별자를 실행 컨텍스트의 스코프(렉시컬 환경의 환경 레코드)에 등록한다.
  3. 이후 등록된 환경에서 코드가 순차적으로 실행된다.
  4. 이때 소스코드 실행에 필요한 정보, 즉 변수나 함수의 참조를 실행 컨텍스트가 관리하는 스코프에서 검색해서 취득한다. 그리고 변수 값의 변경 등 소스코드의 실행 결과는 다시 실행 컨텍스트가 관리하는 스코프에 등록된다.

코드 실행 순서는 실행 컨텍스트 스택(=콜 스택)으로 관리된다.

const x = 1;

function foo() {
  const y = 2;
  
  function bar() {
    const z = 3;
    console.log(x + y + z);
  }
  bar();
}

foo();

  1. 자바스크립트 엔진이 전역 코드를 평가하여 전역 실행 컨텍스트를 생성하고 실행 컨텍스트 스택에 푸시한다. 이때 전역 변수 x와 전역 함수 foo는 전역 실행 컨텍스트에 등록된다. 이후 전역 코드가 실행되기 시작하면 x에 값이 할당되고 foo가 호출된다.
  2. foo가 호출되면 코드의 제어권이 foo 함수 내부로 이동한다. foo 함수도 마찬가지로 실행 컨텍스트를 생성하고 실행 컨텍스트 스택에 푸시한다. 이때 foo 함수의 지역 변수 y와 중첩 함수 bar가 foo 함수 실행 컨텍스트에 등록되고 실행되면 y에 값이 할당되고 bar가 호출된다.
  3. bar도 동일하다.
  4. bar 함수가 종료되면 코드의 제어권이 다시 foo 함수로 이동하고 실행 컨텍스트 스택에서 pop 하여 제거한다. 이후 foo 함수는 더 이상 실행할 코드가 없으므로 종료된다
  5. 이후도 동일하다.

렉시컬 환경은 식별자와 식별자에 바인딩된 값, 그리고 상위 스코프에 대한 참조를 기록하는 자료구조로 실행 컨텍스트를 구성하는 컴포넌트다. 렉시컬 환경은 다음 두 개의 컴포넌트로 구성된다

  1. 환경 레코드 : 스코프에 포함된 식별자를 등록하고 등록된 식별자에 바인딩한 값을 관리하는 저장소.
  2. 외부 렉시컬 환경에 대한 참조 : 상위 스코프를 가리킨다. 이때 상위 스코프는 외부 렉시컬 환경, 즉 해당 실행 컨텍스트를 생성한 소스코드를 포함하는 상위 코드의 렉시컬 환경을 의미한다.

이렇게 말로 하니까 잘 모르겠다. 흐름을 따라가 보자.

var x = 1;
const y = 2;

function foo (a) {
  var x = 3;
  const y = 4;
  
  function bar (b){
    const z = 5;
    console.log(a + b + x + y + z);
  }
  bar(10);
}

foo(20);

전역

  1. 먼저 전역 실행 컨텍스트가 생성되어 스택에 들어간다.
  2. 이후 전역 렉시컬 환경을 생성하고 전역 실행 컨텍스트에 바인딩한다. - 전역 렉시컬 환경은 환경 레코드외부 렉시컬 환경에 대한 참조로 구성된다.
    • 앞에서 살펴보았듯이 let, const 키워드로 선언한 전역 변수는 전역 객체의 프로퍼티가 되지 않고 개념적인 블록 내에 존재하게 된다. 
    • 기존의 전역 객체가 관리하던 것들(var, 함수 등)은 객체 환경 레코드에서 관리하고, let, const 키워드로 선언한 전역 변수는 선언적 환경 레코드가 관리한다.
  3. BindingObject는 전역 코드가 평가되기 이전에 생성된 전역 객체다. 여기엔 빌트인 전역 프로퍼티와 빌트인 전역 함수, Web API(DOM, Canvas, fetch, requestAnimationFrame,...) 등을 포함한다.
  4. var 키워드로 선언된 전역 변수와 함수 선언문으로 정의된 전역 함수는 전역 환경 레코드의 객체 환경 레코드에 연결된 BindingObject를 통해 전역 객체의 프로퍼티와 메소드가 된다.
  5. 전역 환경 레코드의 [[GlobalThisValue]] 내부 슬롯에 this가 바인딩된다. 전역 코드에서 this를 참조하면 바인딩된 객체가 반환된다.
  6. 외부 렉시컬 환경 참조는 상위 스코프인 외부 소스코드의 렉시컬 환경을 가리킨다. (전역의 경우는 null)
  7. 전역 코드가 실행되면 전역 변수 x, y에 값이 할당된다.
    • 이때 동일한 이름의 식별자가 다른 스코프에 여러 개 존재할 수도 있다.
    • 어느 식별자를 참조하면 되는지 결정할 필요가 있는데, 이를 식별자 결정이라 한다.
    • 실행 중인 실행 컨텍스트의 렉시컬 환경에서 식별자를 검색한다. 
    • 검색할 수 없으면 외부 렉시컬 환경에 대한 참조가 가리키는 렉시컬 환경으로 이동하여 식별자를 검색한다.

foo 함수

  1. 함수 실행 컨텍스트가 생성되고 실행 컨텍스트 스택에 푸시된다.
  2. 함수 렉시컬 환경이 생성되고 함수 실행 컨텍스트에 바인딩.
  3. 함수 환경 레코드 생성, [[ThisValue]] 내부 슬롯에 this 바인딩
    • this의 값은 함수가 어떻게 호출되었는지에 따라 동적으로 결정된다. 이 글에선 자세히 다루지 않을 예정이다.
    • 여기서는 일반 함수로 호출되었으므로 this는 전역 객체를 가리킴
  4. 이후 외부 렉시컬 환경에 대한 참조를 결정한다. 여기서 전역 렉시컬 환경의 참조가 할당된다.
  5. foo 함수 코드가 실행되면 변수들에 값이 할당되고 함수 bar이 호출된다.
  6. 식별자 결정을 한다

bar 함수

bar의 호출과 실행도 동일하게 진행된다. 이후 console.log(a + b + x + y + z);가 실행된다.

  1. console 식별자 검색 : 스코프 체인에서 console 식별자를 검색한다. bar, foo 함수 실행 컨텍스트에 존재하지 않으므로 상위 스코프인 전역 렉시컬 환경의 객체 환경 레코드의 BindingObject를 통해 전역 객체에서 찾을 수 있다.
  2. log 메서드 검색 : console 객체에서 log 메서드를 검색한다.
  3. 표현식 a + b + x + y + z의 평가 : a + b + x + y + z를 평가하기 위해 스코프 체인에서 각 식별자를 검색한다.
  4. console.log 메서드 호출 : 표현식 a + b + x + y + z가 평가되어 생성한 값을 console.log 메서드에 전달하여 호출한다.

코드 실행 종료

console.log 메서드가 호출되고 종료하면 bar 함수 코드의 실행이 종료된다. 이때 실행 컨텍스트 스택에서 bar 함수 실행 컨텍스트가 팝 되어 제거된다. 그러나 bar 함수 렉시컬 환경까지 즉시 소멸하는 것은 아니다. 누군가가 bar 함수 렉시컬 환경을 참조하고 있다면 소멸하지 않고, 아무도 참조하고 있지 않을 때 가비지 컬렉터에 의해 메모리 공간의 확보가 해제되어 소멸한다.
이후 foo, 전역 코드도 실행이 따라서 종료된다.

 
실행 컨텍스트와 블록 레벨 스코프

let x = 1;

if (true) {
  let x = 10;
  console.log(x); // 10
}

console.log(x); // 1

if 문의 코드 블록이 실행되면 if 문의 코드 블록을 위한 블록 레벨 스코프를 생성해야 한다. 이를 위해 선언적 환경 레코드를 갖는 렉시컬 환경을 새롭게 생성하여 기존의 전역 렉시컬 환경을 생성하고, 이 환경의 외부 렉시컬 환경에 대한 참조는 if 문 이전의 전역 렉시컬 환경을 가리킨다.

if 문의 코드 블록의 실행이 종료되면 if 문의 코드 블록이 실행되기 이전의 렉시컬 환경으로 되돌린다. 이는 if 문뿐만 아니라 블록 레벨 스코프를 생성하는 모든 블록문에 적용된다.

클로저

자 이제 드디어 클로저를 이해해 보자.
다시 클로저의 정의는 클로저는 함수와 그 함수가 선언됐을 때의 렉시컬 환경(Lexical environment)과의 조합이다.
그리고 렉시컬 스코프는 렉시컬 환경의 "외부 렉시컬 환경 참조"에 저장할 참조값, 즉 상위 스코프에 대한 참조는 함수 정의가 평가되는 시점에 함수가 정의된 환경(위치)에 의해 결정된다.
함수가 정의된 환경(위치)과 호출되는 환경(위치)은 다를 수 있다. 따라서 렉시컬 스코프가 가능하려면 함수는 호출되는 환경과 상관없이 정의된 환경을 기억해야 하고, 함수 자신의 내부 슬롯 [[Environment]]에 상위 스코프의 참조를 저장한다. 

const x = 1;

function outer() {
  const x = 10;
  const inner = function() { console.log(x); };
  return inner;
}

const innerFunc = outer();
innerFunc(); // 10

outer 함수를 호출하면, inner를 반환하고 생명 주기를 마감한다. 즉, outer 함수의 호출이 종료되면 실행 컨텍스트 스택에서 pop 된다. 이때 outer 함수의 지역 변수 x와 변수 값 10을 저장하고 있던 outer 함수의 실행 컨텍스트가 제거되었으므로 지역 변수 x에 접근이 불가능해 보인다. 그러나 이 코드의 실행 결과는 지역 변수 x의 값인 10이다. 이처럼 외부 함수보다 중첩 함수가 더 오래 유지되는 경우 중첩 함수는 이미 생명 주기가 종료한 외부 함수의 변수를 참조할 수 있고, 이러한 중첩 함수를 클로저라고 부른다.

outer 함수가 평가되어 함수 객체를 생성할 때 현재 실행 중인 실행 컨텍스트의 렉시컬 환경인 전역 렉시컬 환경을 outer 함수 객체의 [[Environment]] 내부 슬롯에 상위 스코프로서 저장한다.

outer 함수를 호출하면 [[Environment]]에 저장된 전역 렉시컬 환경을 outer 함수 렉시컬 환경의 "외부 렉시컬 환경에 대한 참조"에 할당한다. 그 다음 중첩 함수 inner가 평가되고 inner 내부의 [[Environment]] 내부 슬롯에 현재 실행 중인 실행 컨텍스트의 렉시컬 환경, 즉 outer 함수의 렉시컬 환경을 상위 스코프로서 저장한다.

outer 함수의 실행이 종료되면 inner 함수를 반환하면서 outer 함수의 생명 주기가 종료된다. 이때, outer 함수의 실행 컨텍스트는 스택에서 제거되지만 outer 함수의 렉시컬 환경까지 소멸하진 않는다. outer 함수의 렉시컬 환경은 inner 함수의 [Environment]] 내부 슬롯에 의해 참조되고 있고 inner 함수는 전역 변수 innerFunc에 의해 참조되고 있으므로 가비지 컬렉션의 대상이 되지 않는다.

outer 함수가 반환한 inner 함수를 호출하면 inner 함수의 실행 컨텍스트가 생성되고 실행 컨텍스트 스택에 푸시된다. 렉시컬 환경의 외부 렉시컬 환경 참조에는 inner 함수 객체의 [[Environment]] 내부 슬롯에 저장되어 있는 참조값이 할당된다.
 
자바스크립트의 모든 함수는 상위 스코프를 기억하므로 이론적으로는 모두 클로저이다. 하지만 중첩 함수가 외부 함수의 어떤 식별자도 참조하지 않는데 메모리를 차지하고 있는 건 낭비이기 때문에, 대부분의 브라우저는 최적화를 통해 상위 스코프를 기억하지 않는다. 따라서 이런 경우에 중첩 함수를 클로저라고 하진 않는다. 즉 중첩 함수가 상위 스코프를 참조하고 있고 중첩 함수가 외부 함수보다 더 오래 유지하는 경우에 한해서만 클로저라고 말할 수 있다.

클로저의 활용

클로저는 상태를 안전하게 변경하고 유지하기 위해 사용된다.상태를 안전하게 은닉하고 특정 함수에게만 상태 변경을 허용하기 위해 사용된다.

let num = 0;

const increase = function () {
  return ++num;
}

console.log(increase()); // 1
console.log(increase()); // 2
console.log(increase()); // 3

위의 코드는 잘 작동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num이 전역 변수로 관리되고 있기 때문에 다른 곳에서 접근할 수 있고 변경할 수 있다. 따라서 increase 함수만 num 변수를 참조하고 변경할 수 있게 해야 한다.

const increase = function () {
  let num = 0;
  return ++num;
}

console.log(increase()); // 1
console.log(increase()); // 1
console.log(increase()); // 1

이 경우엔 지역 변수 num이 함수가 호출될 때마다 다시 선언되고 0으로 초기화된다. 즉 상태가 변경되기 이전 상태를 유지하지 못한다. 이전 상태를 유지하기 위해 클로저를 사용해 보자.

const increase = (function() {
  let num = 0;
  
  return function () {
    return ++num;
  };
}());

console.log(increase()); // 1
console.log(increase()); // 2
console.log(increase()); // 3

위의 경우에는 코드가 실행되면 즉시 실행 함수가 호출되고 반환한 함수가 increase 변수에 할당된다. increase 변수에 할당된 함수는 즉시 실행 함수의 렉시컬 환경을 기억하는 클로저다. 즉시 실행 함수는 호출된 이후 소멸하지만, 반환한 클로저는 increase 변수에 할당되어 호출된다. 즉시 실행 함수가 반환한 클로저는 상위 스코프인 즉시 실행 함수의 렉시컬 환경을 기억하고 있고, num을 언제 어디서 호출하든지 참조하고 변경할 수 있다. 즉시 실행 함수는 한 번만 실행되므로 increase가 호출될 때마다 num 변수가 재차 초기화될 일은 없고 전역 변수를 사용했을 때와 같이 의도되지 않은 변경을 걱정할 필요가 없다.

참고

https://www.yes24.com/product/goods/92742567

 

모던 자바스크립트 Deep Dive - 예스24

『모던 자바스크립트 Deep Dive』에서는 자바스크립트를 둘러싼 기본 개념을 정확하고 구체적으로 설명하고, 자바스크립트 코드의 동작 원리를 집요하게 파헤친다. 따라서 여러분이 작성한 코드

www.yes24.com